롯데카드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해킹 사고 이후 급감했던 회원 수도 회복해 다시 956만 명대를 기록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415억 원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8억 원보다 201.4%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우량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가운데 대손 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 지표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 전이율은 0.318%로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인 0.311%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체 전이율은 정상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 채권으로 전이되는 비율을 뜻한다.
해킹 사고로 급감했던 회원 수도 다시 회복됐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8월 해킹 사고 직후 회원 16만 명이 이탈했다. 올 1분기 회원 수는 956만 명으로 지난해 9월 말(957만 명)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말(953만 명) 대비로는 3개월 만에 3만 명이 순유입됐다.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따라 영업정지 4.5개월, 과징금 50억 원 등 중징계를 앞두고 있다. 이에 최소 35만 명 고객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롯데카드 관계자는 “아직 금융위원회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제재 경감을 위해 사고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성실히 소명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앞으로 고객 기반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담은 ‘트래블월렛 하이브리드 롯데카드’ 등을 선보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 기반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건전성 관리와 조달구조 다변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