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와 주식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거래하는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이 최근 1년 새 3배 이상 급성장했다.
6일 가상화폐 정보 업체 코인게코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가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93억 달러(약 28조 원)로 1년 전과 비교해 256% 증가했다. 특히 토큰화 국채 시장 규모는 약 129억 달러로 같은 기간 225.5% 늘어나며 전체 시장의 67.2%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 변동은 토큰화 시장 확대와 함께 자산군 다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물 금 기반의 금 토큰이 대표적이다. 올해 글로벌 금값 강세와 맞물려 금 토큰 수요가 확대되면서 토큰화 원자재 시장 규모는 약 55억 달러로 289.1% 증가했다. 1분기 금 토큰 거래량도 90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량(846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토큰화 시장 역시 성장 중이다. 토큰화 주식 시장 규모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약 5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했고 토큰화 ETF 시장 역시 3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주요국의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18조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토큰화는 단순 디지털화를 넘어 24시간 거래와 프로그래머블 금융 구현이 가능하도록 금융 인프라 자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토큰화 시장은 대중화 직전에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