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다음달 서울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피아니스트 클라라 민이 예술감독을 맡아 기획과 섭외, 연주를 직접 이끄는 프로젝트다. 2018년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보르도, 서울, 파리를 거쳐 이어져온 이 페스티벌은 올해 여섯 번째를 맞는다. 올해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고양아람누리에서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역시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로 활동하는 미하일 플레트네프를 비롯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땅 뒤메이 등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첼리스트 에드가 모로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엘렌 메르시에도 협연 무대에 선다. 차세대 피아니스트 다비드 첸과 루카 시쉬 등 젊은 연주자들도 참여해 세대 간 협연이 이뤄진다.
국내 연주자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윤진원, 클라리네티스트 조동현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해외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협찬으로 참여하면서 양국 간 음악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6월 4일 개막 공연에서는 미샤 마이스키가 바이올리니스트 사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5일~6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리는 챔버 콘서트에서는 오귀스땅 뒤메이, 미샤 마이스키, 김상진, 클라라 민 등이 함께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6월 10일에는 다비드 첸과 루카 시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두 연주자는 슈베르트, 쇼팽, 라흐마니노프 작품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11일과 12일 열리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 공연이다. 플레트네프가 지휘를 맡고 다니엘 로자코비치, 고티에 카퓌송, 엘렌 메르시에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이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라흐마니노프 작품이 연주되며 플레트네프의 ‘라흐마니아나’가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도시와 도시, 연주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국제 프로젝트로 이어져왔다. 올해 서울 공연에 이어 2027년에는 프랑스 칸에서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