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의 자산과 부채 만기 불일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자산과 부채의 만기 차이를 뜻하는 듀레이션 갭은 올해 3월 말 현재 -0.5년 수준으로 추정된다. 1년 전(-3.2년)과 비교하면 2.7년가량 줄었다. 지난해 말(-0.7년)과 견줘도 0.2년 축소됐다.
현대해상은 듀레이션 갭이 큰 보험사로 꼽혀왔다. 장기 계약 상품인 어린이보험 비중이 커 보험 부채(상품)의 만기가 투자자산보다 2~3년가량 길었기 때문이다. 자산보다 부채 만기가 길면 보험금 지급 시 불일치가 생긴다. 그만큼 리스크가 높아진다. 다른 손해보험사의 듀레이션 갭이 0~1년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현대해상의 자산과 부채 만기 불일치가 상대적으로 심각했다.
이 같은 재무구조 때문에 현대해상의 지난해 3월 말 킥스 비율은 159.4%에 불과했다. 당시 규제 비율로 통용되던 150%(현 130%)를 살짝 웃돌았다.
현대해상은 우선 부채 만기를 줄이기 위해 장기보험 판매를 최소화했다. 장기채처럼 만기가 긴 자산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때는 자산·부채 관리를 전담하는 ALM전략실을 신설했다. 지난해 초 150% 수준이었던 킥스 비율 또한 지난해 12월 말 현재 190.1%까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현대해상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현대해상의 1순위 과제는 듀레이션 갭 축소”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