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가 동남아시아를 넘어 몽골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과 거점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출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에 이어 다낭에 새로운 영업 사무소를 개설하며 중부 지역까지 거점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압력밥솥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망을 강화하고 베트남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품 전략도 국가별로 차별화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정수기 제품군을 앞세우고 베트남에서는 프리미엄 압력밥솥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베트남과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쿠쿠는 태국 최대 유통 그룹 ‘CP 엑스트라’와 협업 이후 누적 수출액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현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밥솥 중심 미식 가전 전략과 태국 전역의 유통망을 통해 단기간 내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캄보디아 시장도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갔다. 쿠쿠는 현지 프리미엄 쇼핑몰인 ‘아에온몰(AEON Mall)’에 입점하며 수출 확대에 나섰다. 현지에서는 압력밥솥이 고가 제품으로 분류되지만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도 다각화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고 미국 법인 역시 2020년 대비 2025년 매출이 279% 늘어났다.
수출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쿠쿠의 수출액은 2023년 3457억 원에서 2024년 3996억 원, 2025년 4057억 원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쿠쿠는 국내에서는 렌털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제품군 다각화와 현지 맞춤 전략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태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각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