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 거대한 라이언·춘식이 반가사유상이 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 ‘국중박 나들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번 행사는 관람객이 박물관에서 보고, 체험하고, 배우며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열린마당, 거울못광장, 상설전시관 일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있기 있는 것은 열린마당에서 카카오프렌즈와 연계한 높이 10m의 초대형 ‘반가라춘상’ 포토스팟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국보’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2점을 라이언과 춘식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이른바 탑형보관 반가사유상(국보 78호)은 라이언이, 삼산관 반가사유상(국보 83호)은 춘식이가 각각 맡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캐릭터 반가사유상을 만든 것은 2023년 5월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브라운’을 활용한 반가사유상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외에도 거울못 일대에는 ‘백자 춘항아리(춘식이 달항아리)’ 포토스팟을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박물관의 대표 공간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유산과 친근한 캐릭터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풍경을 통해 어린이날 박물관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열린마당에서는 2일 오후 3시에 ‘악단광칠’이 참여한 박물관 퓨전 국악 공연이 진행된다. 5일 어린이날에는 키다리 삐에로 풍선아트, 버블 매직쇼, 미라클보이즈 앙상블, 유튜버 수마일 K팝 댄스 공연이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 문화 체험행사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열린마당 체험부스에서는 ‘나만의 국중박 보물 전시’, ‘국중박 보물 엽서 만들기’, ‘뮷즈 x 카카오프렌즈 문화상품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발견과 공감’을 주제로 42종의 체험전시물을 바탕으로 한 ‘어린이박물관 들여다보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5일과 5월 매주 수요일 3회차 예약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상설전시관에서는 QR 스탬프 투어를 통해 관람객이 전시관 주요 유물을 관람하며 박물관 공간을 즐겁게 탐방하는 ‘국중박 보물찾기’도 즐길 수 있다. 지도 속 유물을 찾아내 카드 5장을 모으는 방식이다.
상설전시관에서는 ‘어린이날 미션! 보물 스티커를 찾아라’를 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2회 진행한다.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에 위치한 국중박 문화유산 교육 수레에서 미션 활동지를 받아 참여하고, 미션을 완료하면 선착순(회차별 400명)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에서 배우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어린이날 특별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날 특별해설’이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10분까지 한 차례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4월 2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 10분까지 어린이 포함 선착순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박물관 정원산책’도 운영된다. 박물관 정원의 우리 식물과 야외 석조물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날 박물관에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배워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내에서 즐기며 머무르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북마켓, 푸드존 등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국중박 나들이’ 행사 기간 동안 거울못 주변으로 독립서점이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책 판매 부스 13개가 설치됐다.
또한, 풀무원푸드앤컬처가 10개의 푸드트럭 및 부스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마련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책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봄날의 박물관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제작한 17종 박물관 문화상품(뮷즈)를 선보였다. 상품은 반가사유상, 호작도, 일월오봉도, 청자 투각 칠보무늬 향로, 청자 상감 구름 학무늬 매병, 단원 풍속도첩 등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소장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개최하는 가족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도 또 다른 볼거리다. 티켓링크와 놀(NOL)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박물관에서 보다 즐겁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국중박 나들이’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우리 박물관이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배움의 공간으로, 가족 관람객에게는 함께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