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8년 만에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모터쇼를 찾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모터쇼’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이 베이징모터쇼를 찾은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를 찾았는데 2년 연속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모터쇼를 찾은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 전시부스를 찾아 현지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V’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을 두고 현대차가 현지 시장 반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대차는 과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여파로 판매 부진에 빠진 데 이어 전기차 전환 흐름에도 뒤지면서 중국 내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현지 시장점유율을 보면 2022년 1.2%에서 지난해 0.5%까지 하락했다.
이에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내수 시장만을 겨냥한 아이오닉V를 처음 선보이며 중국 시장 재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V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중국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게 특징이다. 배터리는 중국 CATL 제품을 탑재했으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중국 자율주행 전문 기업 모멘타의 기술을 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