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가 중동전쟁으로 원가와 물류비가 치솟고 있는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임기근 기획처 차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살펴보고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유가 상승·물류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동 특화 긴급 물류 바우처’를 신설하는 등 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에 집중해왔다.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에는 ‘수출지원기반활용(수출바우처) 사업’ 1000억원을 추가해 총예산을 2502억원으로 늘렸다.
이달 말 기준으로 본예산 1502억원의 80%를 집행했으며 추경 예산까지 합하면 연말까지 최대 1만9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업 측은 물류 차질과 운임 상승 등으로 물류비 부담이 확대되고 운송 지연 및 계약 차질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중동 우회 운송비, 반송비용 등 새로운 비용이 발생하면서 기존 지원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 차관은 “현장 애로를 반영해 바우처에 중동 우회 운송비·반송비용·지체료 등 지원 항목을 신설했다”며 “신청 후 1개월 안에 대상 선정을 완료하는 패스트트랙 심사 체계를 도입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 차질과 비용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적시에 투입되지 않으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촘촘한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