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 호텔 ‘노스탤지어 블루재’. 롯데홈쇼핑 고객 초청 행사 ‘유유자적 희희낙락’ 현장에서 만난 40대 주부 설지은씨는 황토 비누와 기미 팩트를 양 손등에 번갈아 발라보며 제품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는 “TV 화면으로만 볼 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며 “제품을 직접 확인하니 없던 구매욕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은 TV 밖으로 나온 홈쇼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옥 호텔 공간 곳곳에는 롯데홈쇼핑의 주력 제품들이 배치·전시됐고, 고객들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제안하는 제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홈쇼핑 방송에서만 보던 침대와 이불을 손으로 눌러보고 촉감을 확인했고, 앉아도 봤다. 향수와 방향제는 뚜껑을 열어 직접 향을 맡기도 했다. 향이 공간을 가득 채우자 고객들 사이에서는 ‘어떤 향이 더 좋은지’ 취향을 공유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행사의 핵심인 원데이 클래스에서도 체험에 방점이 찍혔다. 이날 진행된 담꽃 테이스팅 클래스에서는 고객들이 롯데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직접 맛보며 담꽃 브랜드를 경험했다. 시식이 끝난 후 제품 설명과 함께 맛의 깊이와 만족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TV홈쇼핑은 쇼호스트의 설명과 리액션을 기반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쇼핑 채널이다. 이와 달리 이날 현장에서는 오감을 활용한 체험이 구매 판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제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고, 홈쇼핑에서는 보기 힘든 고객와 쇼호스트 간 실시간 소통도 이뤄졌다.
롯데홈쇼핑은 이에 이번 행사를 단순 고객 체험 행사를 넘어 ‘피드백 수집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출시 전 제품을 선보이고 고객 반응을 듣는 시간이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신제품을 론칭하기 전 이런 자리를 통해 맛이나 사용감에 대한 반응을 듣는 것이 회사에겐 중요하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이같은 체험형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처럼 초청 중심의 프라이빗 행사에 그치지 않고,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으로도 확장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 현장에서 확보한 피드백은 상품 기획에 반영해 구매율과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이 가진 비대면 한계를 보완하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