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고추장과 된장, 커피믹스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1분기 서울·경기 지역의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들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등락률 비교가 가능한 38개 품목 중 26개의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4%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고추장 가격 상승률이 16.8%로 가장 높았다. 고추장의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은 1만 8716원으로 작년 동기 1만 6029원 대비 2687원 올랐다. 뒤이어 된장(10.6%), 커피믹스(10.3%), 맥주(9.2%), 간장(8.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장류 부가세 면세 혜택이 종료되고, 원재료 가격도 오르면서 장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해찬들 100%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 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20.1% 급등했다. 또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13.7%),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11.1%), CJ제일제당의 ‘해찬들 맛있는 재래식 된장’(10.1%) 등 장류 가격 상승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었다.
장류를 제외하고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11.6%,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가 9.2% 오르는 등 커피믹스 제품의 가격도 상승했다. 국제 원두 가격 급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커피믹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협의회는 설명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1개 품목 가격이 오르고 17개 품목은 내렸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간장(7.9%), 쌈장(7.1%), 고추장(6.6%), 된장(6.4%), 맛김(2.3%)이었다. 반면 두부(-5.4%), 분유(-3.9%), 우유(-3.5%), 세탁세제(-3.2%), 샴푸(-2.7%) 등은 전 분기 대비 가격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소매경기 ‘봄철 특수’ 암울
생필품 가격 오름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중동전쟁 여파로 유통업계의 ‘봄철 특수’ 기대감도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6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 분기(79)와 유사한 수준인 80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2분기는 봄철 나들이, 가정의 달, 이사·결혼 수요 등 상승 모멘텀이 있으나 중동전쟁의 영향이 이러한 내수 진작 요인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115)은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편의점(85)과 슈퍼마켓(80), 대형마트(66)의 경우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중동 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추경이 전통시장과 유통업계에 소비 증대와 물류비 부담 완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집중적인 집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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