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대형 해상풍력 사업 금융 주선에 잇따라 참여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이어 총사업비 4조 9000억원 규모의 안마 해상풍력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에도 나선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산업은행·IBK기업은행과 함께 안마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 금융 주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약 40㎞ 떨어진 안마도 인근 해상에 14㎿급 풍력발전기 38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전체 발전 용량은 532㎿로, 연간 약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8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 안마 해상풍력은 KB금융이 앞서 참여한 신안우이 해상풍력보다 규모가 더 크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발전 용량 390㎿, 총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됐으며 KB금융은 이 사업에서 2조8900억원 규모의 선순위·후순위 대출을 주선했다. 잇따른 대형 해상풍력 사업 참여를 통해 KB금융이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이 해상풍력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실적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신안우이 프로젝트에는 5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1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4대 은행은 올해 생산적 금융 목표액으로 △KB 16조 6000억 원 △신한 17조 원 △하나 17조 8000억 원 △우리 16조 원 등을 설정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상풍력 등 인프라 투자 사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수 있어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