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방문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K팝 경연대회를 함께 한 데 이어 21일에는 인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만나 양국 문화창조산업의 동반성장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21일 오후(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 있는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한국과 인도의 영화산업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양국 영화산업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생산국으로 알려진 인도와 세계 콘텐츠 강국인 한국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인도 합작영화 ‘아모르(AMOR, 가제)’의 공동제작 서명식도 열렸다. 한국 제작사 ‘플릭스오븐’과 인도 제작사 ‘스튜디오 샥티’는 오는 9월 촬영 시작을 목표로 이번 영화를 공동으로 제작한다.
‘플릭스오븐’은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다시, 서울에서’를 인도 제작사와 공동으로 제작해 인도 넷플릭스 순위 1위는 물론, 세계 비영어권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측에서 최휘영 장관과 양윤호 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겸 영화감독, 이효진 플릭스오븐 대표, 남종우 크로스픽쳐스 부사장 등이, 인도 측에서는 라드하 크리쉬난 스튜디오 샥티 대표, 기리쉬 고팔라크리쉬난 감독, 람바 알피 봄베이 베를린 필름 프로덕션 대표, 샤우다리 니킬 프로듀서 등이 자리를 함께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간담회는 두 나라의 창의성과 산업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상승효과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는 국경과 문화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공감과 울림을 주는 성공 사례를 더욱 많이 만들도록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한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앞서 20일에는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센터에서 주인도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K팝 경연대회 ‘K드림 스테이지’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도 함께 했다.
최휘영 장관은 “인도 국민의 K컬처에 대한 사랑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많이 모여 기대에 찬 모습으로 행사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여러분은 한국과 인도, 두 나라의 문화교류의 현장을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시는 산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도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앞으로 인도와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 대중문화의 새 흐름을 만들어갈 주역이 될 것”이라며 “문화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고 넓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아이유와 에스파, 라이즈 등 한국 가수들의 음악에 맞춰 가창과 춤 실력을 겨뤘다. 우승팀에게는 상금과 한국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다. 행사의 사회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인도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맡았으며 아이돌 그룹 엑신과 유나이트가 축하 공연을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주인도 한국문화원은 2011년부터 매년 K팝 경연대회를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는 최근 5년간 입상한 팀 가운데 보컬과 댄스 부문 각 3개 팀이 결승에 올라 실력을 겨루는 왕중왕전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K팝 팬들이 몰려 3000석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