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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금 전용예금 접는 신한銀…배경은

21.04.2026 1분 읽기

신한은행이 토지보상금을 겨냥해 운영해온 전용 예금 상품 판매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부동산 관련 자금 유입 채널을 정리하고 자산 운용 방향을 바꾸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20일부터 ‘프리미어 토지보상 전용 저축예금’과 ‘수퍼저축예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공공택지 개발 등으로 발생하는 토지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은행권이 2010년 전후 경쟁적으로 내놓은 대표적인 수신 상품이다. 신한은행 역시 2009년 처음 출시한 뒤 2013년까지 운영했고, 이후 개편을 거쳐 2020년부터 다시 판매를 이어왔다.

토지보상 예금은 대규모 자금을 단기간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고액 자산가를 확보하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신규 유치 금액은 2021년 529억 원에서 2022년 604억 원, 2023년 2897억 원으로 확대됐고 이후에도 2024년 2373억 원, 지난해 2310억 원 등 2000억 원대 흐름을 유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예치 고객에게 세무 상담과 부동산 자문, 보상채권 매도 지원 등을 제공하며 고객을 확보한 뒤 투자상품으로 연결하는 구조도 갖췄다.

다만 전체 수신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었다. 일반 정기예금이 연간 수백만 좌 단위로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토지보상 예금은 특정 고객군에 집중된 상품에 가까웠다. 수신 확대 자체보다는 프라이빗뱅커(PB) 고객 유입 통로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시장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공공택지 사업 비중이 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준 토지보상 규모는 최근 빠르게 줄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재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토지보상 집행액은 2023년 5조 8844억 원에서 지난해 8월 말 기준 1조 1093억 원으로 급감했다. 보상금 유입 자체가 줄어들면서 관련 상품의 역할도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한은행 관계자 역시 “성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상품과 서비스를 정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효율화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최근까지도 2000억 원대 판매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유지되던 상품을 정리한 것은 금융 전략 변화의 신호라는 해석이다. 부동산 관련 자금 유입을 겨냥한 수신 상품을 줄이고 자금 운용의 초점을 다른 영역으로 옮기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자산 구조 전환에 대한 문제의식이 제기돼 왔다.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는 ‘집값이 안정되면 달라질 것들’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의 불평등 구조가 소득보다 자산, 특히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고 진단했다. 가계 자산의 약 7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구조에서 주택가격 상승은 격차를 확대하고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구조가 완화될 경우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주택가격 안정은 가계의 소비 여력을 높이고, 자금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 등 다른 투자 영역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주주서신에서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진 회장은 “주택 가격이 안정되면 가계 자산은 자본시장이라는 대안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보면 토지보상 예금 판매 중단은 부동산 관련 자금 유입 채널을 축소하는 동시에 자금 운용의 방향을 기업 투자와 자본시장으로 넓히려는 전략적 조정으로 읽힌다. 상품을 통한 고객 유치보다 PB 채널을 통한 직접 관리가 강화되는 흐름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토지보상 예금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부동산 자금과 연결된 상징성이 있는 상품이었다”며 “최근에는 부동산 관련 금융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기업금융과 투자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옮기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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