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 업계 3사가 중국에서 미래산업을 선도할 고부가·고기능성 소재를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051910) 과 롯데케미칼(011170) ·SK케미칼(285130) 은 이달 21~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26’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NPE’, 독일 ‘K show’와 함께 글로벌 3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로 꼽히는 차이나플라스에는 올해 150여 개 국가의 4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3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석화 3사는 전시회에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로봇·전장·의료·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을 겨냥한 핵심 소재를 내놓는다.
LG화학은 ‘산업의 전환을 이끌어온 소재’를 주제로 400㎡(약 121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주요 산업별 90여 종의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메탈릭 로봇 외장에 쓰이는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화염 노출 시 차단막을 형성하는 열폭주 지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에어로젤 기반 열 차단 소재 ‘넥슐라’를 선보인다. 전장 분야에서는 고광택·고내열 고부가합성수지(ASA)와 고투명 폴리카보네이트(PC)를, 의료 분야에서 혈액투석기 외장과 생체 합성 등 관련 규제 기준을 충족한 의료용 ABS와 PC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속적인 성장 추진력’을 슬로건으로 5개 테마 존을 구성한다. 특히 초소형 카메라 모듈과 스마트워치 보디에 적용된 차세대 소재 ‘Super EP’를 처음 공개한다. Super EP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항공·우주산업까지 확장 가능한 고기능성 소재로 롯데케미칼의 미래 포트폴리오 핵심 축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관심이 쏠린다. 이 외에도 절연체 필름과 주사기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폴리프로필렌(PP), 태양광 패널용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병뚜껑용 고투명 페트(PET) 등도 부스를 채운다.
SK케미칼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하는 솔루션’을 테마로 라이프·뷰티·무브·패션 등 4개 존을 구성해 자사의 소재가 적용된 완제품 110여 종을 전시한다. 이는 SK케미칼이 전시회에 출품한 품목 수 중 최대 규모다. 라이프와 뷰티 존에서는 재활용 소재 ‘에코트리아 클라로’와 투명성과 내열성이 우수한 ‘에코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다. 패션 존에서는 100% 식물 유래 바이오 폴리올인 ‘에코트리온’을 만나볼 수 있다.
각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고부가·고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