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일반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인 ‘케이봇쌤’에서 인공지능(AI)이 권해준 상품의 신규 가입액이 전문가 추천을 통한 판매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아직은 절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대중을 상대로 한 금융 상품 판매에서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케이봇쌤 프로그램의 AI 권유를 통한 신규 상품가입액 비중은 지난해 55%로 프라이빗뱅커(PB) 추천 상품군 비중(45%)을 앞섰다. 2024년만 해도 AI 비중은 36%, 전문가는 64%에 달했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 붐과 함께 이용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봇쌤은 KB가 2018년 출시한 자산관리 서비스다. 영업점과 온라인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AI가 추천하는 △로보쌤 △AI포트폴리오와 PB들이 구성한 △맞춤형 △테마형 △목표달성형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뉜다. 지난해의 경우 케이봇쌤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AI 추천을 통해 상품에 든 이들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케이봇쌤 서비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건수가 17만 건, 금액으로는 6000억 원 수준이다. KB금융 관계자는 “AI를 통한 금융 상품 판매와 수수료 부과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한 사례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사 2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