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500억 원 규모 ‘인천스타트업파크펀드 2호’를 조성했다. 민간 벤처캐피탈(VC)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당초 목표 300억 원을 67% 초과 달성했다. 확보한 재원으로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AI)·모빌리티·로보틱스 분야 유망 기업 투자에 투입한다.
1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출자하고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공공·민간 협력형 모델이다.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과 지자체 자금이 결합돼 재원 안정성과 투자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펀드는 ‘캡스톤 2026 AI혁신 투자조합’을 통해 집행된다. 투자 대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본사·연구소·공장을 둔 업력 7년 이하 기업이다. 바이오헬스케어·스마트제조·항공복합물류·지식관광서비스 등 IFEZ 4대 전략산업 분야가 핵심이며, 신산업 분야는 10년 이하까지 포함된다.
인천경제청은 펀드 조성액 중 75억 원 이상을 IFEZ 내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설정해 지역 투자 실효성을 높였다.
지난해 595억 원 규모로 결성된 1호 펀드와 비교하면 투자 전략이 한층 구체화됐다. 1호 펀드가 현재까지 IFEZ 내 4개 기업에 60억 원을 투자하며 성과를 내는 가운데, 2호 펀드는 AI 특화와 실증사업 연계라는 차별점을 더했다.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실증(TRYOUT) 사업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기업에 투자 파이프라인을 우선 연결해, 발굴-투자-성장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인천스타트업파크를 거점으로 기업 발굴부터 투자, 성장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투자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며 “AI와 4대 전략산업 분야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 경제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