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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링크’부터 사탕수수 론까지…KB의 소매 DNA 통했다

13.04.2026 1분 읽기

KB국민은행은 2018년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1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2대 주주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였다. 2020년에는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그사이 KB는 부코핀에 총 4000억 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벽은 높았다. 인수 시점을 전후로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졌고 손실도 쌓여만 갔다. 2021년 말 기준 부실가능자산(LAR)은 35조 1250억 루피아(IDR)에 달했고 전체 여신 대비 비율로는 무려 65.12%였다. 은행 안팎에서는 비관적 시각이 많아졌다.

KB는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체질 개선에 나섰다. 첫 지분 취득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3조 4024억 원을 투자·지원하면서 반등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은행 내부에서는 ‘딥 체인지’를 추진했다. 단순히 대출을 늘리는 대신 자산 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동시에 뜯어고쳤다.

기업금융에서는 한국계 고객 전담 조직인 ‘코리아 링크’를 통해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했다. 2020년 인수 이후 시작된 코리아 링크 사업은 2021년 이후 빠른 속도로 영업을 확대했다. 2021년 말 4200억 루피아 수준에서 지난해 말 6조 7120억 루피아로 4년 만에 1498%나 불어났다. KB뱅크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13일 “부실 규모가 상당했던 시기 코리아 링크 사업을 통해 정상 여신 규모를 크게 끌어올리며 은행의 기초 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매금융의 경우 인수 당시만 해도 연금대출인 ‘펜션론’이 중심이었지만 이를 모기지 중심으로 바꿨다. 주요 국가는 50% 안팎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인도네시아는 4% 안팎으로 매우 낮다는 점을 공략했다. 모기지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조 6260억 루피아에서 지난해 말 2조 6590억 루피아로 1년 만에 1조 루피아나 확대됐다. 현지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KB가 국내에서 강점을 가진 주택담보대출 영업 ‘DNA’를 현지에 이식한 결과”라며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명이 넘는 데다 현지에서는 아직 모기지론이 활성화되지 않아 성장 여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맞춤형 상품도 눈에 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사탕수수론’은 농촌 지역을 겨냥한 대표적인 사례다. 사탕수수론은 농가의 단순 신용이 아니라 제당 회사와의 납품 계약을 기반으로 수확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구조다. 농민은 수확 전 필요한 자금을 선지급받고 이후 제당 회사로부터 지급되는 납품 대금으로 대출을 상환한다. 담보 대신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 금융 형태라는 점에서 기존 농업대출과 차별화된다.

건전성 관리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부실채권 회수 전문조직인 샘(SAM)을 중심으로 직접 추심과 경매 진행 등을 통해 대대적인 부실 자산 정리에 나섰다. 관련 인력은 2021년 말 186명에서 지난해 말 272명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LAR 규모는 35조 1250억 루피아에서 9조 130억 루피아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점포 수 역시 2021년 357개에서 지난해 153개로, 인력도 4763명에서 2334명으로 축소해 판매관리비를 약 30%나 절감했다.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은행 이름도 KB부코핀은행에서 KB뱅크인도네시아로 바꿨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KB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6억 4000만 루피아를 기록하며 인수 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 출신 기업금융 전문가인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 은행장은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현지 대기업과의 거래 기반도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KB뱅크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신디케이트론 구성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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