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진한 보랏빛을 띠는 ‘우베(Ube)’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웰니스를 앞세워 전 세계적 유행을 이끈 말차에 이어 건강성과 독특한 색감을 갖춘 차세대 식재료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SNS에서 확산된 비주얼 중심 디저트 열풍과 맞물리며 국내 식품업계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베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보라색 참마(Purple yam)의 일종으로, 자색 고구마나 타로와 겉모습이 비슷하다.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 바닐라 향이 특징으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인공 색소 없이도 선명한 보랏빛을 낸다. 비타민C와 칼륨 등 영양 성분도 함유돼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카페와 베이커리 등에서는 우베를 활용한 메뉴가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스타벅스가 지난달 ‘우베 코코넛 마키아토’를 출시했으며 케이크와 젤라또, 쿠키에 이르기까지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국내 일부 주점에서는 우베를 접목한 맥주와 막걸리까지 등장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이달 1일 업계 최초로 우베 메뉴를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제품군은 음료 3종(우베 라떼·우베 카페 라떼·우베 쉐이크)과 ‘떠먹는 우베 아박’ 디저트 1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떠먹는 우베 아박은 대표 디저트 ‘떠먹는 아박’에 우베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우베 가나슈, 블랙쿠키를 층층이 쌓아 올린 제품이다. 우베 음료 3종은 이달 6일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디저트는 1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도 10일 우베를 활용한 신메뉴 6종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도넛 2종(우베 밀키크림 도넛·우베 두바이 퍼플 도넛)과 음료 4종으로 구성된 이번 라인업은 우베의 풍미와 보랏빛 비주얼을 노티드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우베 밀키크림 도넛은 진한 우베 커스타드와 우베 생크림을 채웠고 우베 두바이 퍼플 도넛은 바삭한 카다이프와 화이트 초콜릿을 더해 크리스피한 식감을 살렸다. 우베 라떼와 크림 우베 말차 라떼 등의 음료는 소비자의 폭넓은 취향을 고려해 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