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납품대금 연동제를 중소기업의 안전망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병권 제2차관은 10일 서울 충무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제2기 납품대금 연동 확산 지원본부(연동지원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2기 연동지원본부는 기존 중소기업 위주 협단체로 이루어진 제1기 연동지원본부와 달리 물가조사 전문기관, 연구기관 등을 새롭게 포함해 총 6개 기관으로 확대·개편됐다. 6개 기관은 대·중소기업·농업협력재단, 중소기업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한국물가협회 등이다. 이 기관들은 2028년 3월까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연동제의 현장 확산을 주도하게 된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뿌리산업의 진흥과 첨단화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이 센터에서는 최근 원자재 값 폭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플라스틱 사출 분야 기업들까지 범위를 넓혀 관리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에너지 경비 도입에 대비해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홍보·교육 및 에너지 경비 연동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기업을 발굴한다.
한국물가협회는 50년이 넘는 가격 조사 전문기관으로서 주요 원재료 1000개의 가격 기준지표를 연동제 누리집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경비 도입에 맞춰 기업이 활용 가능한 에너지경비 가이드북을 제작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원자재 가격의 예측 불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납품대금 연동제는 중소기업의 생존을 지키는 가장 실효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기 연동지원본부는 중동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로 직결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에너지 경비까지 확대된 연동제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에너지 경비 도입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