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계획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낸다. 부산테크노파크와 손잡고 제조 인공지능(AI), 에너지, 물류 등 전략 과제의 사업화를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부산테크노파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도전과제’의 실행력 확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경자청은 ‘BJFEZ 2040 발전계획’을 기반으로 48개 도전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 기관은 전날 협의를 통해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분야에서 공동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핵심은 ‘전주기 지원’과 ‘패키지형 사업화’다.
우선 제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경제자유구역 내 약 2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발굴부터 실증, 인재 양성,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스마트공장 구축 경험을 보유한 부산테크노파크가 실증 확산과 기업 참여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도 주요 축이다.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연료의 인수·저장·공급이 가능한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연계한 순환형 에너지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경남 간 초광역 협력을 통해 인프라와 기술개발, 제도 개선을 묶는 패키지형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항만·물류 인재 양성 체계도 재편한다. 대학·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필드캠퍼스’를 도입해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폐열 회수와 에너지 재활용을 기반으로 한 순환형 에코산단 모델을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구조 전환과 정부 공모사업 공동 대응에 나선다.
경자청과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도전과제별 공동사업 발굴과 기업 지원을 연계한 실행형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제자유구역 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 혁신의 핵심 파트너”라며 “제조 AI와 복합물류, 탄소중립 등 전략 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