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SGPI) 관계자들과 의료AI 기술에 대한 투자 방향과 유럽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프랑스의 투자 계획을 총괄하는 장관급 인사 등 SGPI 관계자들이 6일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 직접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GPI는 프랑스 총리실 직속으로 540억 유로(약 94조 원) 규모의 국가 전략 프로그램 ‘프랑스 2030’을 설계·조율·평가하는 핵심 컨트롤타워다. 프랑스2030은 에너지와 AI,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하며, 브뤼노 보넬 SGPI 사무총장(장관급)이 이끌고 있다.
루닛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이달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내 의료AI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투자 방향,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정책적 인사이트 등이 논의됐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미팅에 프랑스 측에서는 보넬 사무총장을 필두로 카트린 시몽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 원자재 전문위원, 마리옹 도스 헤이스 실바 비서실장 겸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마띠유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관 상무참사관과 오현숙 상무관이 참석했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직접 의료AI 기술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현황,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 전개 상황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프랑스 경제를 이끄는 SGPI가 루닛을 방문해 의료AI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해 매우 뜻깊다”며 “루닛의 AI 기술이 유럽 공공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해 프랑스 최대 공공의료 구매협동조합 ‘유니하’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고, 프랑스 영상진단 네트워크 ‘비디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