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윤인섭 기자] 경기도가 베이비부머에게 적합한 시간제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트잡(Light Job)’ 사업을 추진한 결과, 중장년층의 노동시장 복귀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트잡은 주 15~36시간 미만 근로와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안정적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기업에 중장년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간제 근무를 선호하는 50~64세 베이비부머의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올해 도입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596개 기업이 참여해 2,377명의 중장년이 유통·제조·운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은 경험과 책임감을 갖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근로자들은 일터에서 역할을 찾으며 활력을 되찾는 등 만족도가 높다.
스타트업 ‘하이드로젠 버터플라이’는 라이트잡을 통해 대기업 출신 경력자를 부대표·상무로 채용해 조직 운영의 기반을 강화했으며 제조기업 ‘제이케이다올’도 중장년 인력이 조직 안정과 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 근로자들은 “라이트잡이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며 경력 활용 기회가 확대된 점에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베이비부머의 역량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중장년 고용문화 확산을 위한 새로운 라이트잡 모델을 제시해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