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추진 중인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도시 방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송도국제도시는 단 한 건의 침수 신고도 없어 ‘안전도시’로서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7월 중순 인천지역에 닷새간 241.9㎜의 비가 쏟아졌으나 송도에선 침수 피해가 없었던 반면 타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 38건,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워터프런트 사업은 해안 도시 특성을 반영한 ‘ㅁ’자형 물길 기반의 방재 인프라로 시간당 100.4㎜의 강우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저류 용량은 550만㎥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935만㎥까지 확대돼 집중호우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의 개발이 확대되면 유역면적은 41.95㎢까지 늘어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방재 인프라 확충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IFEZ는 “송도 워터프런트는 단순한 도시 미관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형 방재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