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 마자 내놓은 대북 유화 조치에 북한도 야간 확성기를 통한 '소음 공격'을 중단했다.
앞으로 이 대통령의 평화 공약이었던 '남북 연락채널 복구 및 9.19 남북 군사합의가 복원'되며 한반도에 다시 평화가 도래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하면서 "남북관계 신뢰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공격에 대응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지 1년여 만에 다시 중지한 것이다.
통일부도 앞서 지난 9일 대북전단을 살포한느 민간단체에 살포 중지를 요청했다.
지난해 남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북은 오물풍선으로 대응했고 다시 윤석열 정부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이에 북한도 대남 확성기를 통한 소음 공격으로 맞서 왔다.
대북 접경지역인 강화군에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북측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잔잔한 노래 송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강화군은 국방부의 대북방송 중단 결정에 대해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강화군은 정부와 국회를 찾아 대북방송 중단을 요청했고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결정으로 대남 소음공격이 중단되고 군민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