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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IP 실시간 공유해 AI공격 막아야”

08.11.2026 1분 읽기

정태영(사진) NH농협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6일 “보안은 경쟁이 아니라 공유”라며 “공격 정보를 (금융사들이) 신속히 공유해야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CISO는 최근의 잇따른 금융권 해킹 시도에 대해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IP)를 즉시 공유해 차단하면 해커가 다른 경로를 찾는 동안 대응 시간을 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공격 수법과 침투 경로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공격에서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정 CISO는 이에 대해 “위협으로 판단되는 접근을 먼저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근을 잘못 탐지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제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관제 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공격자의 시각에서 보안의 빈틈을 연중 점검한다. 외부 전문 업체 소속 화이트해커 2명이 상주하며 상시 모의 해킹을 실시한다. 새로운 해킹 수법이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행내 다른 서비스나 시스템에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 추가로 살펴본다.

별도 외부 업체를 통한 불시 모의 해킹도 병행한다. 담당 부서에 미리 알리지 않고 침투를 시도해 보안관제 체계가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차단하는지, 탐지 이후 침해 사고 대응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농협은행은 이달 초 보안 목적의 2차 망 분리 규제 완화 대상에 선정돼 외부 AI와 보안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차 선정에는 농협은행 이외에 IBK기업은행과 삼성생명·교보생명·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등이 뽑혔다.

농협은행은 망 분리 규제 완화 시 직원 컴퓨터에 적용해 온 이상행위 탐지 및 대응(EDR) 체계를 서버까지 확대하고 모의공격자동화(BAS) 도구로 최신 해킹 수법에도 방어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반복 점검할 계획이다.

기존 보안관제에도 고성능 AI를 활용해 대응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정 CISO는 “지속적인 교육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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