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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3분기 누적 순익 4698억…전년비 25.2%↑

04.11.2026 1분 읽기

카카오뱅크가 대출이자 외 수익을 늘리며 올해 3분기까지 4700억 원에 육박하는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고객 증가에 힘입어 수신 잔액이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섰고 투자·결제 등 플랫폼 사업도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비이자수익을 확대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조 5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83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3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규모다.

특히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대출 비교와 투자·결제 서비스 등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에서 실행된 대출은 1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 서비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의 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해 9월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말 1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 9월부터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주식투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기반 확대는 수신 증가로 이어졌다. 3분기 말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794만 명으로 1년 새 170만 명 늘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5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신규 가입 고객의 75%는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71조 805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4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수신 잔액이 7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모두 늘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1330만 명, 잔액은 12조 1000억 원에 달했다.

대출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말 전체 여신 잔액은 48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분의 58%를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3490억 원 늘어난 4조 3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이어졌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약 5100억 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공급액은 약 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0.4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53%로 0.01%포인트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캐피탈 사업과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 디지털은행 M Bank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 12월 중 고객의 소비 내역을 분석하는 ‘AI 소비 분석’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인별 금융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제안하는 ‘AI 금융 비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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