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고객사 현장에서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Forward Deployed Engineer)의 채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FDE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티드랩(376980) 에 따르면 올해 1~9월 FDE 채용 공고를 낸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8배, FDE 채용 포지션 수는 14.5배 늘었다.
FDE는 고객사 현장에 투입돼 AI 솔루션을 해당 기업의 업무와 데이터에 맞게 직접 구축·적용하는 개발자다. 팰런티어가 처음 도입한 직무로, 최근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도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단계로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FDE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다.
원티드랩은 채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FDE 채용 기업과 현직자, 이직 희망 개발자가 참여하는 ‘FDE 리크루팅 카니발’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FDE 직무와 채용시장 동향 소개에 이어 마키나락스(477850) ·사이오닉에이아이·베슬에이아이·제논 등 기업들이 요구 역량과 채용 절차를 설명한다.
원티드랩은 FDE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AI 활용 역량이나 고객사 현장 경험이 부족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FDE 아카데미’를 마련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문제 정의부터 구현·배포, 검증까지 실제 업무 과정을 교육하고 수료생을 채용 인재풀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FDE 채용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 기업과 개발자가 이 직무를 각자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와 FDE 아카데미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FDE의 모습을 함께 정의하고 그에 맞는 인재가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