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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돈 다 냈는데 환불되나요?”…파리 여행 가려던 한국인들 ‘발 동동’, 항공사들 결국

22.10.2026 1분 읽기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면서 현지 여행을 계획한 국내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리행 항공권 취소와 일정 변경 문의가 이어지자 국내 항공사들도 수수료 면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프랑스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와 관련해 파리행 항공권의 환불 및 예약 변경 수수료를 면제한다.

대한항공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파리 도착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예약 변경 위약금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별도 안내문을 게시하지는 않았지만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파리행 항공권 취소해도 수수료 면제…11월 말 출발편까지 적용

수수료 면제 대상은 10월 21일 이전에 구매한 파리 도착 항공권 가운데 출발일이 전날부터 11월 30일까지인 항공편이다.

해당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은 여행을 취소하더라도 별도의 환불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출발 일정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변경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항공편을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운임 차액은 승객이 부담해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파리 노선 운항에는 문제가 없으나, 파리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들의 항공권 변경·환불 요청이 있어 현지 안전 상황을 고려해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일부 지역에서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현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파리서 시위 참가자 최대 80만명…관광객 여행 일정 차질 우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서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전역의 시위 참가자는 약 55만~80만명으로 추산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고, 방화와 상점 약탈 등 폭력 사태도 이어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지 당국은 치안 유지 조치를 강화했다. 파리 경찰은 이날 루브르박물관과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일부 구역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다. 도심 일부 지역에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까지 시위의 영향을 받으면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행 취소 고민하는 한국인들…항공편은 정상 운항

프랑스 여행을 앞둔 국내 여행객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행 항공권을 취소했다는 인증 글을 비롯해 현지 치안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여행 일정을 변경할지 고민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다만 현재 인천과 파리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들은 현지 시위 상황과 항공권 취소·변경 문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항공사로 직접 접수된 환불 문의는 많지 않지만, 여행사를 통한 문의는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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