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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처럼 퍼질 것”…K뷰티 팔아 중국서 대박난 이곳, 이젠 C뷰티 들고 한국행

16.10.2026 1분 읽기

지난달 무신사 뷰티 홍대점에 중국 색조 브랜드 ‘인투유(INTO YOU)’와 ‘AZTK’의 입점 소식이 알려지자 구매 후기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도 브랜드당 일평균 매출은 입점 초기 30만 원에서 입점 2주 만에 80만 원 이상으로 뛰었고 품절과 재발주가 이어졌다. 두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온 GTM글로벌의 조설매 대표는 “중국 제품이라는 인식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감”이라며 “젊은 세대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C뷰티(중국 뷰티 브랜드)도 마라탕처럼 자연스럽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GTM글로벌은 K뷰티 제품을 중국에 유통해오며 연 매출 규모를 약 1000억 원까지 성장시킨 회사다. 현재 색조 브랜드 ‘3CE’를 비롯한 8개 K뷰티 브랜드의 중국 총판을 맡아 ‘도우인’과 ‘와우컬러’ 등 현지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고 있다. 2008년 구매대행으로 뷰티 시장에 뛰어든 조 대표는 2014년 말 사업을 본격화한 뒤 방문판매와 면세 유통을 거쳐 브랜드와 직접 계약하는 총판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단순히 물건을 사서 넘기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마케팅과 판매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운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C뷰티의 한국 진출을 돕는 역방향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0~20대를 중심으로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을 내세운 중국 색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대표는 “이번에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인투유와 AZTK는 중국 내 판매 상위권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이미 직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GTM글로벌은 정식 통관과 시험·검사를 거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해 직구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중국 제품이라는 이유로 낮추기보다 현지 공식 판매가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조 대표는 한국 내수 시장 규모가 중국의 20~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C뷰티 브랜드들이 한국 진출에 나서는 데는 매출을 올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봤다. 그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뷰티와 직접 경쟁하면 자사 제품의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C뷰티 브랜드들은 한국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고 이를 토대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다른 중국 유명 브랜드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GTM글로벌은 다음 달 C뷰티 브랜드 2곳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며 향후 5~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해 한국 사업 매출을 연 20억~30억 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화장품은 어느 나라 제품이냐보다 좋은 제품이면 그냥 좋은 것”이라며 “K뷰티의 중국 진출을 이어가는 동시에 가능성 있는 중국 브랜드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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