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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 스크루지의 특별한 성탄절, 연말 다시 무대로

15.10.2026 1분 읽기

구두쇠 스크루지의 특별한 시간여행을 그린 창작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이 올 연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올해는 대본과 음악을 보강해 스크루지의 변화와 성장 서사를 더욱 깊이 있게 그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뮤지컬단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12월 2~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전체 26회 공연 중 18회 공연이 매진되고 관객들의 요청에 따라 낮 공연을 추가 편성하기도 했다.

작품은 돈밖에 모르던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정령들의 안내로 과거·현재·미래를 여행하며 삶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다. 과거의 기억과 외면했던 감정을 마주하고, 자신이 살아온 삶이 주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돌아본다. 냉소적인 구두쇠가 따뜻한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통해 용서와 화해, 연대의 의미를 전한다.

지난해 초연을 이끈 창작진이 다시 뭉쳤다. 뮤지컬 ‘구텐버그’ ‘더 트라이브’ 등을 연출한 표상아가 연출을 맡고, ‘장수탕 선녀님’의 정준 작가와 조한나 작곡가가 참여한다. 올해는 스크루지가 과거의 선택을 반성하고 스스로 변화를 결심하는 과정을 더욱 세밀하게 그린다. 19세기 런던의 겨울 풍경을 재현한 무대와 조명,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영상도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스크루지 역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등에 출연한 김다현과 서울시뮤지컬단원 정선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스크루지를 시간여행으로 이끄는 정령 역은 한보라와 이연경이 맡는다. 한 배우가 과거·현재·미래의 세 정령을 모두 연기하는 1인 3역이다.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라이카’로 조연상을 받은 한보라는 14년 만에 서울시뮤지컬단 무대에 복귀한다.

지난 8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아역 배우 8명도 출연한다. 어린 스크루지 역에는 유지호와 유라현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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