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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보안점검에도 2금융권 해킹 잇따라…취약점 전방위 공격

14.10.2026 1분 읽기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에 긴급 보안점검을 지시한 이후에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해킹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공격자들이 상대적으로 보안 취약점이 있는 금융사의 고객정보 관련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탐색하며 공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12일 대출정보 조회 페이지에서 로그인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을 계기로 해킹 시도를 인지했다. 조사 결과 공격자가 고객 183명의 계정에 여러 차례 로그인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은행권에서 발생한 해킹 공격과 유사한 양상이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OK저축은행은 외부 보안업체 2곳과 함께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DB저축은행도 해킹 시도로 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 해킹으로 고객 400명의 정보가 유출된 새마을금고도 기존 금융권 해킹과 유사한 수법으로 공격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가 잇따르자 외부에 노출된 정보기술(IT) 자산과 서비스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접근통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서 금융사별 보안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보안원 관계자는 최근 공격에 대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들에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정 금융사를 타깃팅한 것은 아니고 보안이 취약한 지점을 찾아 전방위로 공격하는 양상”이라며 “금융당국이 외부 노출 IT 자산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접근통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8일까지 실시한 긴급 점검에서도 전자금융업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취약한 업권에서 미흡사항이 비교적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555개사 중 130개사가 미흡 사항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도 중소형 금융사의 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보안원이 각 업권 협회·중앙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공동 보안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점검하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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