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경찰관이 112 신고자의 연락처가 포함된 사건 처리 문서를 홀덤펍 관계자들이 참여한 오픈채팅방에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A 경감은 올해 8월 30일 홀덤펍 업주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오픈채팅방에 112 신고 처리와 관련된 서류를 올렸다. A 경감은 문서를 올린 지 약 30분 만에 이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문서에는 홀덤펍 소음과 관련해 접수된 112 신고 내용과 신고 일시뿐 아니라 신고자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픈채팅방에는 홀덤펍 관계자 등 약 1900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A 경감은 해당 홀덤펍을 둘러싼 소음 신고가 반복되자 영업시간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평소 해당 채팅방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내부 보고를 위해 관련 서류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채팅방을 잘못 선택해 문서를 올렸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관련 민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달 30일 A 경감을 대기발령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현재 고의성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