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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10주년’ 김해 봉황동 유적, 12컬러로 만난다

29.09.2026

화려했던 금관가야의 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체험 전시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김해 봉황동 유적’ 발굴 조사 10주년을 기념해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경남 김해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1층 로비에서 체험전시 ‘채색, 봉황: 색으로 가야 왕성의 기억을 되살리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해 봉황동 유적’은 6가야 중 하나인 금관가야 왕성으로 추정되는 유적으로, 연구소는 2015년부터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 대지조성 흔적과 각종 유구, 유물 등 가야 왕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확보했다. 조선 후기 고종 때 김해 부사를 지낸 정현석이 마을의 언덕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편 것과 같다고 하여 ‘봉황대’라고 이름을 붙였고 자연스럽게 지역 명칭이 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10년의 조사 성과를 나열하는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김해 봉황동 유적’과 발굴 조사 현장에서 발견한 ‘색’을 통해 기록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기획됐다. 고고학적 성과뿐 아니라, 조사자들의 고민이 담긴 메모, 흙 묻은 작업복, 보고서 작성을 위해 수없이 수정한 교정본 등 발굴 현장을 함께 만들어온 고고학자들의 일상 역시 하나의 기록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터: 왕성이 품어온 시간의 색’에서는 대지조성과 출토 유물(복제품)을 통해 오래전 봉황동을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보고, 2부 ‘사람: 고고학자도 이만, 퇴근합니다’에서는 그 흔적을 조사하고 기록해 온 고고학자들의 일상을 만난다.

마지막 3부 ‘장소: 만남은 늘 새로움을 만든다’에서는 관람객이 자신의 색을 선택하고 기록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열두 가지 색과 그에 얽힌 발굴 조사 이야기를 살펴본 뒤, 다섯 가지 색을 직접 선택하면 자신의 색 조합으로 구성된 ‘봉황 색채 상자’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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