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주요 병원 평가에서 13개 임상분야 가운데 6개를 세계 10위권에 올렸다. 국내 병원 가운데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임상분야가 가장 많았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가 실시한 ‘2027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 2위, 소화기·비뇨기 5위, 암 6위, 신경·신장 9위를 기록했다.
내분비 분야는 뉴스위크가 임상분야별 평가를 시작한 이후 7년 연속 세계 5위 안에 들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해 세계 2위에 올랐다. 국내 병원이 뉴스위크가 평가하는 임상분야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소화기·암·신경 분야도 7년간 세계 10위권을 유지했다. 올해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신장 분야는 세계 9위에 진입했다. 이 밖에 정형 11위, 심장 13위, 호흡기 14위, 심장수술 23위 등을 기록했다. 국내 1위를 차지한 분야는 내분비·소화기·신경·신장·심장·심장수술 등 6개다.
전년 대비 순위가 오른 분야도 8개에 달했다. 신경수술이 27계단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산부인과는 11계단, 심장수술 7계단, 호흡기 6계단, 심장 4계단, 내분비·소아 2계단, 비뇨기 1계단 각각 상승했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8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관 국제 인증이 10%,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시행 여부가 6.5%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에는 미국·아랍에미리트·몽골 등에서 매년 2만여 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해외 9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의학자가 연수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중심의 가치기반의료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환자자기평가도구(PROM)를 통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과 치료 후 삶의 질을 측정하고 이를 진료에 반영하고 있다. 환자경험과 임상질지표 등을 통합한 전담 조직도 구축해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가 이번 평가에서 6개 분야 세계 10위권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환자자기평가와 환자경험지표 등을 토대로 가치기반의료 체계를 구축해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