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조좌진 대표 취임을 계기로 고객의 취향과 여행 목적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기존 패키지여행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취향여행과 인바운드 플랫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조 대표는 취임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인 ‘Chapter 2’를 제시했다. 여행 지역과 가격을 먼저 정하던 기존 상품 선택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와 어떤 경험을 할지를 기준으로 여행 상품을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골프와 미식·웰니스, 예술 등 고객의 관심사를 반영한 ‘취향여행’ 상품군을 확대한다. 기존 패키지와 자유여행 사이에 있는 수요를 겨냥해 개인이 직접 구성하기 어려운 일정과 경험을 상품화할 방침이다.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사업도 확대한다. 항공·숙박뿐 아니라 K뷰티와 의료·웰니스, 공연 등 국내 관광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자체 AI 서비스 ‘H-AI’는 고객 취향을 분석해 여행 전 일정 추천부터 예약, 여행 이후 기록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경영 체제도 바꿨다. 하나투어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이사회는 전략과 감독에 집중하도록 하고 경영진의 실행 권한을 확대했다. 한편 조 대표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근 회사 주식 3200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재임 기간 매년 1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