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반대에 부딪혀 3년간 표류했던 345킬로볼트(㎸) 신고창변전소가 전북 고창군 성송면에 들어선다. 성송면 34개 마을이 모두 유치에 동의하면서 전북 지역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을 위한 핵심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신고창변전소 최종 부지로 고창군 성송면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신고창변전소는 전북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연결하고 국가기간 전력망을 보강하기 위한 설비다. 2023년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됐지만 지역 반대로 입지선정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한 채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한전은 이후 사업 대상 지역에서 20여 차례 설명회를 열어 변전소의 기능과 필요성을 알렸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지역에 미칠 효과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성송면은 지난 7월 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주민설명회와 동의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관내 34개 마을이 모두 변전소 유치에 찬성했다. 한전은 이 같은 주민 수용성이 최종 부지 선정 과정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기간 전력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뜻을 모아주신 성송면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국가가 함께 발전하는 전력망 구축의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