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편의점에서 밥류 3종(백미밥·잡곡밥·곤약밥) 21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30% 가까이 인상했다. 오뚜기가 가격을 인상한 건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날부터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발아현미밥’ 3입과 ‘발아흑미밥’ 3입을 각각 기존 6800원에서 8800원으로 29.4% 인상했다. 오뚜기 밥류의 가격이 인상된 것은 2022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오뚜기작은밥(150g)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23.5%, 오뚜기맛있는큰밥(300g)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21.4%, 오뚜기밥(210g)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0% 올랐다.
오는 7일부터 대형 할인점에서는 오뚜기밥(210g) 10입의 가격이 기존 1만980원에서 1만1980원으로 9.1%, 12개입의 가격이 1만2980원에서 1만3980원으로 7.7% 오른다. 발아현미밥(210g)과 발아흑미밥(210g) 3입의 가격은 각각 6980원에서 7480원으로 7.2% 인상된다.
쌀 가격 오름세
오뚜기는 “포장 관련 부자재와 쌀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사유”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2분기 쌀 가격은 한 해 전보다 13.2%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쌀은 2025년산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1월부터 지속 하락하다 지난 7월2일부터 20㎏ 기준 6만1000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편의점 판매 가격 인상률이 다른 유통 채널보다 높은 데 대해서는 “2022년 4월 가격 인상 당시 편의점 채널의 취급 품목이 적어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가격 인상분을 일부만 반영했다”며 “최근 수익성 악화로 이번에 가격 인상분을 부득이하게 반영하면서 인상률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7월16일부터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제품군의 29개 품목 출고가를 인상한 바 있다. 또 이달 7일부터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품목의 평균 출고 가격을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품목은 7.7%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식품업체들이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주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동원F&B는 이날부터 ‘동원참치’를 포함한 참치캔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팔도는 최근 라면과 음료 가격을 5% 넘게 올렸다.
농심 역시 컵라면 18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했고, 햇반 등 CJ제일제당 일부 제품은 평균 8% 올랐다.
물가는 폭등하고, 에어컨은 10kWh에 울고, 담뱃값만 11년째 멈췄다!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