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가 해외로 도피한 마약류 밀수사범 3명을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하고 라오스에 숨어 있던 밀수 총책 1명을 현지에서 검거했다. 해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국내에 마약을 공급해온 밀수·유통 총책 14명도 추가로 특정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지난 4~8월 마약을 밀수한 뒤 해외로 도피한 밀수사범 3명을 범죄인 인도 등의 방식으로 국내로 송환해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라오스에 도피 중이던 밀수 총책 1명의 은신처도 파악해 현지 경찰과 공조해 검거하고 그가 소지하던 헤로인 1㎏을 압수했다.
해외에서 송환된 마약사범 3명은 태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등에서 필로폰과 MDMA 등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태국에서 송환된 A 씨는 지난 4월 태국에서 국내로 시가 1억 31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1.31㎏를 밀수했고 베트남 국적 B 씨와 재미교포 C 씨는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로 반입했다.
라오스에서는 4억 5000만 원 상당의 멕시코발 필로폰 4.48㎏을 국내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 D 씨가 붙잡혔다. 해당 필로폰은 시가 약 4억 4800만 원 상당이다. 합수본은 지난 3월 국내 수취인을 검거한 뒤 수사를 확대해 D 씨를 상선으로 특정했다. 이후 국정원 및 라오스 파견 수사관 등과 공조해 은신처를 찾아내 검거에 성공했다.
또한 합수본은 그간 마약 밀수·유통·판매 사건을 수사하며 확보한 정보와 국정원 등이 제공한 정보를 교차 분석해 해외에 체류하며 SNS 등의 익명성 뒤에 숨어 있던 마약 밀수·유통 총책 14명의 인적사항과 범행을 추가로 특정했다. 합수본은 이들을 대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죄인 인도 청구 등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합수본은 오는 10월 변화하는 형사사법체계에서도 현재까지 축적한 합동수사와 국제공조 역량을 이어가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합수본 관계자는 “향후 변화된 형사사법체계에서도 합수본이 쌓아온 역량을 보전·발전하는 방향을 적극 모색해 해외에서 암약하는 마약 총책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