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이 1만 원을 훌쩍 넘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시대, 한국맥도날드가 가성비 수요를 겨냥해 할인 플랫폼 ‘해피 스낵’ 혜택을 강화한다. 인기 메뉴인 ‘불고기 버거’를 라인업에 추가하고 아이스 드립 커피 가격을 낮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해피 스낵’ 라인업을 확대 운영한다. 라인업에는 △게살 크림 크로켓 스낵랩 △솔티드 카라멜 츄러스 3조각 △그리머스 쉐이크 △맥윙 2조각 △아이스 드립 커피(M) △아이스 드립 커피(L)와 함께 인기 메뉴인 ‘불고기 버거’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불고기 버거는 기존 3800원에서 2500원으로 1300원 하향 조정됐다. 아이스 드립 커피 미디움(M)은 2400원에서 1000원으로, 라지(L)는 2800원에서 1500원으로 낮아졌다. 맥윙 2조각도 기존 3700원에서 3300원으로 400원 할인한다.
해피 스낵은 버거·사이드 메뉴·디저트·음료 등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고객 혜택 플랫폼이다. 2021년 처음 도입한 이후 매 시즌 새로운 구성의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가격 인상에도…햄버거 뜨는 이유
올 들어 햄버거 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2월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음료·사이드 메뉴 등 35개 제품(단품 기준)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의 조정으로, 평균 인상률은 2.4%다. 이에 앞서 2월 초 버거킹도 49개 메뉴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맘스터치도 지난 3월 43개 품목(단품 기준) 가격을 평균 2.8% 인상했다. 업계는 수입 소고기 패티와 번(빵), 채소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식용유 가격,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도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하는 등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날로 심화하자 햄버거는 ‘가성비’ 점심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 1조 4310억 원, 영업이익 7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523% 증가했다. 롯데리아 운영사인 롯데GRS는 지난해 매출 1조 1189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으로 각각 12.4%, 30.6% 상승했다.
롯데GRS가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버거킹 운영사 BKR도 매출 8922억 원, 영업이익 42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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