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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밀회’ 안판석 감독, 뇌출혈 투병 끝 별세…향년 64세

12.08.2026 1분 읽기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수많은 흥행작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64세.

12일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 제작진은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라며 “안판석 감독님께서 2026년 8월 12일, 향년 64세로 별세하셨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신 유가족이 고인과 조용히 작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하니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안 감독은 지난달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61년 11월생인 안 감독은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댕기동자’, ‘전원일기’, ‘고개숙인 남자’ 등의 조연출을 거쳐 1991년 MBC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이후 MBC ‘고개숙인 남자’, ‘짝’, ‘예스터데이’, ‘장미와 콩나물’ 등을 연출하며 경력을 쌓았다. 2003년 MBC를 떠난 뒤에는 2006년 영화 ‘국경의 남쪽’을 연출하며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안 감독은 이후 MBC ‘하얀거탑’을 비롯해 JTBC ‘아내의 자격’,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SBS ‘풍문으로 들었소’, MBC ‘봄밤’ 등 굵직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국내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안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인물 묘사와 현실적인 연출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대표작과 연출 경력은 기존 방송사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은 이어졌다. 안 감독은 지난해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등이 출연한 JTBC ‘협상의 기술’의 연출을 맡았다. 당시 출연 배우 이제훈은 안 감독의 치밀하고 정확한 현장 연출 방식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고인은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까지 올해 방영 예정인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의 메가폰을 잡고 있었다. ‘연애박사’에는 추영우와 김소현 등이 출연하며 앞서 ENA 월화드라마 편성이 확정된 바 있다.

‘연애박사’는 지난 2월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로, 안 감독의 유작이 됐다. 작품은 당초 계획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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