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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결제 99%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12.08.2026 1분 읽기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에이전트 경제’가 확산하면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결제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면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종속될 수 있는 만큼 원화 코인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이전트 경제 시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전략’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에서 AI 에이전트가 실행한 결제 1만 7600건 가운데 98.6%가 달러 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이뤄졌다.

AI 에이전트가 소액 결제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쓰이고 있다. AI 에이전트 거래의 약 76%는 0.3달러 이하로 거래액 자체가 카드 결제의 고정 수수료보다 적었다.

문제는 AI 결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도 전에 달러 중심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USDC 쏠림과 관련해 초기 시장에서 먼저 선택된 통화로 이용자가 몰리는 선점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커질수록 달러 중심 구조가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해시드오픈리서치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발행 주체 논의를 넘어 실제 결제·정산에 쓰일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석린 해시드오픈리서치 연구원은 “달러와 범용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 국내 규제 환경과 산업 수요에 맞는 영역을 선별해 정산망과 유통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도 11일(현지 시간) 보고서에서 AI 확산이 블록체인 수요를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중개 기관 없이 자금을 보유하고 직접 결제하는 데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의 연산 과정을 기록하고 사람과 AI를 구별하거나 에이전트의 평판을 검증하는 것도 새로운 활용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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