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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좋아, 또 올래요” 이런 사람 많더니…외국인 관광객 4000만 시대로

05.08.2026 1분 읽기

방한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가 관광객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시키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관광정책 대전환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케이(K)-관광 4000만 명 시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지방 관광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객 입국 편의 개선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래관광객이 연일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해 강력한 관광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인이 꼭 찾고 싶은 대체불가 여행지가 됐다”며 “방한 관광객 4000만 명 시대를 조기에 열고, 나아가 5000만 명 시대까지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당초 올해 2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한 데 이어 2029년까지 3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올해 2300만 명 달성이 가시화되면서 4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정책 핵심 키워드는 지방

핵심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권역별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등 5개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입국부터 숙박, 체험까지 이어지는 ‘방한관광 골든루트’를 조성하고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한다.

또 재정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 등을 연계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뷰티·최고급(하이엔드) 관광 등 고부가 관광산업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케이팝 공연과 드라마 촬영지, 지역 명소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100×100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관광명소를 발굴하는 한편 노후 관광지를 재생하고 지역 특화 콘텐츠를 다양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이날 사전브리핑에서 “현 정부 관광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지방”이라며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연계 도시를 묶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관광권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공항은 부산·울산·경주, 대구공항은 안동·경주 등과 연계하는 관광루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외국인뿐 아니라 국민들도 함께 찾을 수 있는 지역 관광지를 육성해 관광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숙박과 출입국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공항·항만·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통과 간편결제 등 관광 편의를 개선하는 한편, 복수비자 확대와 단체관광 무비자 확대 등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장벽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은 약 10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문체부는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국가를 대상으로 부정기 항공편을 늘리고 중국·동남아 복수비자를 확대한 결과로 봤다.

지난 6월 시장별 방한객을 보면 중국이 65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가장 높았다. 일본이 35만 명, 대만이 22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주(22만 명)와 구주(12만 명), 동남아 주요 6개국(23만 명) 등에서도 방한객이 늘면서 K-관광의 시장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강 실장은 “단체 무비자 확대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계속 있어 법무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내국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의견수렴을 거쳐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 또 올래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 의사가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올 2월 인바운드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이용 외국인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향후 1년 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3년 동안 3회 이상 방문한 ‘단골 관광객’도 45%에 달했다.

방한 관광을 끌어올리는 핵심은 K-뷰티와 메디컬이었다. 방한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기대했던 관광 상품은 피부과(22%)·헤어샵(20%)·메이크업(19%) 등에 집중됐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피부 시술(23%)이 1위였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 사이에선 의료·체험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형성됐다. BC카드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의 카드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보다 53.6%, 결제건수는 40.3% 증가했다. 약 330만 외국인 이용 카드를 기반으로 국적, 소비 업종, 지역별 소비 패턴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소비 업종은 의료와 체험·여가 선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결제 건수 기준으로 의료(+75.3%), 체험 ·여가(+121.7%) 증가 폭이 두드러졌고, 쇼핑(+31.4%), 식음료(+58.1%), 숙박(+36.1%), 이동(+56.5%) 등도 고루 성장했다. BC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단순 관광을 넘어 의료 서비스와 K-뷰티, 문화 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복합 목적형 여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40년래 최저라는데..엔화 줍줍 타이밍 지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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