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시장에 새로 진입한 ‘첫 수출기업’이 2만 개에 육박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이들 기업의 80%는 수출액이 10만 달러에 못 미쳤고 한 개 품목이나 한 개 국가에 수출이 집중된 기업이 대다수였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가운데 직전 3년 동안 수출 실적이 없었던 첫 수출기업은 1만 9746개사로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2020년 2만 303개사 이후 최대 규모다.
첫 수출기업은 전년도에 수출하지 않다가 지난해 수출을 시작한 진입기업 2만 5953개사의 76.1%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기업 10만 1792개사 중에서는 19.4%에 해당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전년보다 13.2% 늘어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진입기업 전체 수출액의 89.7%를 차지했지만 전체 기업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였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35만 달러였다. 그러나 전체의 80.4%인 1만 5885개사는 수출액이 10만 달러에 못 미쳤고 이 구간 기업의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약 2만 달러에 그쳤다.
수출 품목과 대상 국가도 소수에 집중됐다. 첫 수출기업 한 곳이 수출한 품목은 평균 1.4개로 전체의 72.2%가 한 개 품목만 수출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수출국은 1.6개국이었으며 80.7%는 한 개 국가에만 수출했다.
업체 수 기준 주요 수출 품목은 기계·컴퓨터가 1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제품 8.5%, 화장품 7.0%, 플라스틱 6.7%, 자동차 5.6%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귀금속이 2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가 19.9%로 뒤를 이었고 전기제품 7.8%, 기계·컴퓨터 7.0%, 광학기기 4.5% 순이었다.
수출 대상국은 모두 173개국이었다. 업체 수 기준으로는 중국이 14.0%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9%, 일본 7.5%, 베트남 6.4%, 유럽연합(EU) 5.3%가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홍콩이 30.0%로 가장 컸고 중국 17.8%, 키르기스스탄 7.8%, 미국 5.9%, 스위스 4.2% 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