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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대금 미지급에 금호타이어 美피소 이어 공정위 조사도 받나

29.07.2026

미국에서 315만 달러(약 46억 원)의 물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소송전에 휘말린 금호타이어(073240) 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을 상황에 놓였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내 직접 계약 당사자가 재하청을 맡긴 뒤 발생한 문제로 직접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하도급 업체가 비용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방관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 물류기업인 제임스월드와이드는 금호타이어로부터 불공정거래에 따른 피해를 입었다며 공정위에 최근 고발장을 제출했다. 제임스월드와이드는 국세청에도 금호타이어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금호타이어의 제품 운송서비스를 담당해온 제임스월드와이드는 315만 달러 규모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운송 계약은 미국법인→멜리스그룹→제임스월드와이드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멜리스그룹으로부터 일부 대금만 받고 제임스측이 소송을 제기한 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제임스월드와이드는 금호타이어 미국법인과 계약 관계에서 중간자인 멜리스그룹이 갑작스레 나타나 부당한 에이전트 거래를 강요당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미국법인과 직접 계약을 맺은 뒤 돌연 멜리스를 통해 모든 거래를 진행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한다.

금호타이어는 미국 법인의 직접 계약 상대방이 멜리스그룹인 만큼 재하청을 준 제임스월드와이드의 대금 미지급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법인은 이미 멜리스 측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한 상태여서 두 물류업체 사이의 정산 문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제임스월드와이드가 금호타이어 미국 법인과 직접 계약을 맺은 건도 문제가 된 운송건과는 다른 업무를 대상으로 한 별도 계약이라고 해명한다.

앞서 제임스월드와이드는 2024년 미국 텍사스주 남부연방지방법원에 금호타이어 미국법인과 멜리스그룹 등을 상대로 운송대금 관련 손해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는 다음 달 20일께 미국 법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최종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자사 제품 운송에 대한 대금 미지급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금호타이어가 직접 계약 당사자인 멜리스에 대금을 전부 지급했다고 해도 하도급 업체가 관련 비용을 상당 부분 장기간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은 여전히 하도급 업체와 대금 지급 문제가 불거진 멜리스 그룹과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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