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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면세점 매출 끌어올렸지만…1인당 구매액은 15% 줄었다

27.07.2026

6월 면세점 외국인 구매객은 127만9206명으로 내국인 119만6865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보다 11.6% 증가했다. 다만 구매객 증가율은 31.9%로 매출 증가율보다 20.3%포인트 높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1인당 구매액은 약 71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4% 줄었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 산업동향에 따르면 6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구매객은 127만920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9% 증가했다. 내국인 구매객 119만6865명보다 8만2341명 많았다.

외국인 구매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1월 94만 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구매객은 3월 108만 명, 4월 119만 명, 5월 123만 명을 거쳐 6월에는 128만 명에 육박했다.

외국인 매출도 늘었다. 6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은 91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전월보다 7.1% 증가했다. 전체 면세점 매출 1조1286억 원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1.3%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인 구매객이 늘어난 만큼 매출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 구매객은 1년 전보다 31.9%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은 11.6%에 그쳤다. 이에 따라 외국인 한 명이 면세점에서 쓴 돈은 약 7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 소비는 줄었다. 6월 내국인 면세점 매출은 2110억 원으로 전월보다 17.1%,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감소했다. 외국인 소비가 늘며 전체 면세점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했지만, 내국인 수요 부진은 계속된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을 떠받치고 있지만 수익 회복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한 명이 쓰는 금액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고 객단가를 높이는 일이 면세업계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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