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가구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넓히기 위한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가구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2026 제9회 인천가구박람회’가 그 무대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지역 제조사가 소비자를 직접 만나 중간 유통 거품을 걷어내는 방식이다.
이 행사의 핵심은 인천 산업 지형이 배경이다. 인천은 국내 가구 제조·디자인·유통을 오래 이끌어온 ‘가구산업 메카’이기 때문이다. 인천에는 목재·목제품 제조업체가 1000곳 넘게 몰려 있다. 가구업체 수로는 전국 상위권이다.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목재가 전국으로 뻗어 나가던 물류 거점이, 그대로 제조 기반으로 굳어진 결과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는 이들 지역 업체가 직접 부스를 차리는 만큼, 제조사와 구매자가 판매장에서 맞붙는 구조가 성립한다.
겨냥하는 소비층은 뚜렷하다. 이사를 앞둔 입주민, 예비 신혼부부, 집 단장에 나선 시민이다. 전시 품목도 이 수요에 맞췄다. 신혼·입주가구와 모던·디자인 가정용 가구를 앞세우고 △사무용·학생용 가구 △친환경 원목가구 △인테리어 소품 △패브릭 △생활용품으로 폭을 넓혔다.
방문 유인책도 마련했다. 매일 선착순 입장객에게 사은품을 주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 경품 추첨을 진행한다.
협의회 측은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이 소통하고 가구산업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교류의 장”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람회는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