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중 한 명이자 동시대 가장 인정받는 지휘자로 꼽히는 파보 예르비가 4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그는 자신이 창단한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10월 1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연다.
파보 예르비는 매년 바흐트랙(Bachtrack)에서 집계한 가장 많은 공연을 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이다. 그만큼 그의 공연을 원하는 관객이 많다는 의미다. 현재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28~2029시즌부터 런던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겸 예술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바흐트랙에 따르면 파보 예르비는 지난해 야닉 네제-세갱, 클라우스 메켈레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5위에 올랐다. 또 다니엘 하딩에 이어 가장 많은 국가(총 14개국)에서 연주한 지휘자로 나타났다. 비단 지난해뿐만 아니라 매년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지휘자다.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파보 예르비가 2011년 창단한 악단으로, 에스토니아 ‘패르누 뮤직 페스티벌’의 상주 오케스트라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과 에스토니아 출신 음악가들이 함께 참여하며, 발트와 북유럽 특유의 음악적 색채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단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한 투어를 이어왔으며, 2018년 BBC 프롬스, 2025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등을 통해 클래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의 1부는 두 차례 모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에스토니아 현대 작곡가 에르키-스벤 튀르의 ‘패션-일루전’으로 문을 연다. 국내에서는 처음 연주되는 작품이다.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2부 프로그램은 공연마다 다르다. 10월 18일 아트센터인천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20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브람스와 북유럽 레퍼토리를 각각 대표하는 작품을 통해 파보 예르비의 음악 세계를 조명한다.
클라라 주미 강은 2025~2026시즌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최근에는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 중국·유럽 투어에도 참여했다.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은 7월 21일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선예매가 시작되며, 일반 예매는 7월 22일 오후 4시부터 예술의전당, NOL티켓, YES24에서 진행된다. 아트센터인천 공연의 예매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