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방송영상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
콘진원은 20~2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2026 시리즈 온 보드(Series on Board): 방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투자사, 배급사 간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공동 제작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일본, 태국, 캐나다, 영국 등 4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방콕 행사는 지난 5월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일정이다.
◇도쿄 행사서 계약 추진액 190만 달러 달성
앞서 열린 ‘2026 시리즈 온 보드: 도쿄’에는 국내 드라마 제작사 10곳이 참가해 일본 방송사와 제작사, OTT,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스릴러와 로맨스 장르 중심의 스크리닝과 드라마 피칭,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공동제작과 투자,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 기간 총 136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상담 규모는 약 1억 3115만 달러, 계약 추진액은 약 1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참가 기업들은 후속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제작사 이오콘텐츠그룹과 일본 TV도쿄는 콘텐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제작과 투자,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드라마·예능 등 K콘텐츠, 동남아 공략 총력전
콘진원은 이번 방콕 행사에서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등 비(非)드라마 프로젝트까지 소개하며 동남아 시장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국 상무부와 창조경제진흥원(CEA)이 주최하는 태국 콘텐츠 마켓(TCM)과 연계해 열려 현지 주요 방송사와 OTT,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과의 비즈니스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행사에는 미스터로맨스, 에스엘엘중앙(SLL), AK엔터테인먼트, 뉴유니버스, 무암, 이븐이엔티, 스튜디오씨알, 스튜디오플로우, 콘텐츠새로, 피에이치이엔엠, 썸씽스페셜, 이엘티비 등 국내 제작사 12곳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드라마와 비드라마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20일에는 비드라마 프로젝트 피칭과 비즈매칭이 열렸으며 21일에는 드라마 프로젝트 발표와 상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에스엘엘중앙과 미스터로맨스는 CEA가 주관하는 방콕국제콘텐츠마켓(BICM)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시안 프로젝트 피칭’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두 회사는 글로벌 투자자와 콘텐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투자 유치와 공동제작 기회를 적극 모색했다.
전우영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이번 방콕 행사는 국내 제작사들이 동남아 핵심 기업들과 공동제작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캐나다와 영국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