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박솔뫼 작가의 ‘사과’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었던 두 인물이 서서히 흩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20일 이효석문학재단에 따르면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명료한 문장으로 결코 요약되지 않는 실재의 질감이 내내 활자 너머에서 육박해오는 작품”이라면서 “개체적 존재 이전에 ‘우리’로서의 관계가 무수하게 선행하고 있음을 이 소설은 아름답게 환기한다”고 평했다.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등을 펴냈으며, 장편소설로는 ‘백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은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소설을 쓴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며, 시상식은 9월 12일 평창군 봉평에 있는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박솔뫼를 제외한 본심 진출 작가 황시운·임솔아·장희원·성혜령·정기현 등 5명에게는 우수작품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