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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인 줄 알았는데 왠걸…‘연어초밥맛 감자칩’ 먹어보니 고개가 끄덕

19.07.2026 1분 읽기

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 서울경제신문 유통·식음료 담당 기자들이 직접 경험한 첫번째 상품은 해태제과가 이달 초 출시한 ‘가루비 감자칩 연어초밥맛’이다. 감자칩이 초밥맛이면 어떻게 되는 걸까. 평가는 갈렸지만 대체로 중간 이상의 점수를 줬다. 이를 테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내린 기자도 ‘비린데 왜 계속 들어가지?’라는 반응이다.

해태제과는 연어의 감칠맛과 와사비의 알싸함을 함께 담은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 고유의 맛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다는데, 평가단의 솔직한 후기는 아래에 이어진다.

두 번째 시식 테이블에 오른 상품은 ‘아리(ARIH) 듀얼 바이오틱 소다’ 클리어 레몬 맛이다. 아리는 hy와 팔도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로 4월 미국 월마트에서 먼저 출시된 후 국내 시장에는 지난 6월 1일 정식 출시됐다. 기존 탄산음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저당·저칼로리 리프레시 음료라는 것이 hy의 설명이다.

이 역시 호평이 우세했다. 얼마전 신상언박싱에 소개된 한 편의점 독점 에너지 음료의 경우 거의 별점이 ‘제로’를 기록할 만큼 악평을 받았는데, 이 제품은 최고 별점이 나오기도 했다. 과연 무엇이 까다로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해태 가루비감자칩 연어초밥맛 96g 한 봉지 2390원

■아재입맛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지만 단맛은 멀리하는 입맛. 씁쓸한 커피를 즐기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균형 잡힌 맛을 선호하는 타입)

매콤한 양념과 와사비 특유의 풍미를 생각보다 잘 살렸다. 와사비의 풍미가 단짠 양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매력을 만든다.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한 입 먹으면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연어초밥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기보다 와사비 풍미를 더한 감자칩에 가깝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1일3커피(한식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는 걸어다니는 맛의 용광로. 뭘 먹냐보다 누구와 먹냐가 더 중요)

‘연어초밥맛 감자칩이라니…그냥 재미있으라고 만든 과자겠지’

기대를 낮추고 먹어서일까. 정말 맛있었다.

연어를 좋아하는 입맛 소유자로서, 연어의 맛이 분명히 난다. 초밥 애호가로써, 와사비 맛도 난다. 밥의 맛이 나지 않을 뿐 이 제품을 연어초밥맛이라고 명명하는데 찬성한다.

짜기만한 저품질 감자칩과 달리 적절한 짠맛에 감칠맛이 깊게 배여있어 멈추기가 힘들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거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대체 연어초밥맛을 어떻게 구현했을지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저 일반적인 감자칩의 맛이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감자의 맛을 잘 살린 무난하면서도 맛있는 감자칩이었다. 편의점 간식 코너에서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손이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마른먹보(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봉지를 열면, 얇게 썬 감자칩 특유의 고소한 향이 먼저 올라온다. 감자칩은 비교적 얇고 바삭한 식감이다. 식감은 입안에서 가볍게 부서진다. 짠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감자 본연의 담백한 풍미를 느끼기 좋다. 자극적인 양념 맛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감자칩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다만 광고한 연어초밥 맛은 안나는것 같다. 용량으로 혼자 먹기에는 넉넉하고, 여러 명이 간단한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나눠 먹기에도 적당하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밥보단 빵.)

비리고 짜다. 연어초밥 맛은커녕 향도 안 난다. 근데 계속 들어간다. 워낙 믿고 먹는 가루비 감자칩이라 살아있는 바삭함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 단 거 먹으면 꼭 땡길 과자다. 우리나라 과자가 얼마나 별의별 맛을 잘 만드는지 새삼 느껴지기도.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우루사(퇴근 후 잭콕 한 잔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싶은데, 얼음 꺼내는 것조차 귀찮은 타입)

첫 입에 조금 놀랐다. 이름만 연어초밥맛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연어초밥의 맛과 향이 난다. 감자칩은 분명 바삭한데, 입 안에서는 자꾸 알 수 없는 초밥집 기운이 올라온다.

처음엔 “이게 맞나?” 싶었지만, 먹다 보니 어느새 한 봉지를 다 비웠다. 호불호는 갈릴 맛이다. 하지만 극호 쪽에 한 표다. 이상한데 맛있고, 낯선데 계속 들어가는 중독성 있는 과자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봉지를 여는 순간, 스모키 베이컨칩 특유의 향이 확 올라온다. 식감은 바삭하다기보다는 약간 단단한 편이다. 감자칩 테두리가 조금 두꺼워서인지 씹는 맛이 제법 묵직하다.

무슨 맛인가 봤더니 연어초밥? 앉아서 먹어도, 서서 먹어도, 누워서 먹어봐도 연어초밥맛인지 모르겠다. 혀를 살짝 톡 건드리는 와사비 향은 있다. 정말 ‘살짝’이다. 와사비 향과 맛이 많이 약해진 유명한 와사비 과자랑 느낌과 비슷.

분명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은 있다. 그러나 한봉지를 다 비울 때까지 연어초밥 맛은…모르겠다. 전혀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HY 아리 듀얼 바이오틱 소다 클리어 레몬 355㎖ 한 캔 1490원

■아재입맛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지만 단맛은 멀리하는 입맛. 씁쓸한 커피를 즐기고, 자극적인 맛보다는 균형 잡힌 맛을 선호하는 타입)

소다의 달콤함과 탄산의 청량감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다. 크게 달지 않아 여름철 가볍게 마시기 좋고, 레몬 향도 잘 어울린다. 미지근한 상태보다는 충분히 차갑게 마셨을 때 청량감과 상큼함이 더욱 살아난다. 무난하지만 소다의 시원한 맛이 살아있어 여름에 손이 자주 갈 만한 음료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1일3커피(한식부터 지중해식까지 가리지 않는 걸어다니는 맛의 용광로. 뭘 먹냐보다 누구와 먹냐가 더 중요)

과하게 달지 않고 부드럽다. 입속에 넘어가는 느낌은 마치 밀키스 같은데 레몬맛이 상큼하다. 다만 대체 감미료가 그렇듯 일반적인 설탕의 단맛 대신 쓴맛이 맴돈다. 설탕이 2그램 밖에 들어있지 않고 단맛은 알룰로스 4그램으로 구현하는데, 건강을 얻는 대신 약간의 쓴맛을 감수해야 한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민초지킴이(매운 것도 단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맵거나 단 건 극혐. 단 거 먹으면 매운 걸로 입가심해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

캔을 오픈하자 맡아지는 상큼한 레몬향이 좋았다. 음료의 맛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 같은 건강한 음료의 맛이 왠지 모르게 느껴졌달까. 불호는 아니었지만, 갈증을 달래는 용도보다는 다른 용도가 보다 적절할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마른먹보(느끼한 거나 매운 거나 뭐든지 뭐든지 잘 먹음. 치킨은 한 마리 피자는 한 판이 기본)

일단 상큼한 레몬 향과 함께 탄산이 톡톡 올라온다. 첫맛은 레몬 특유의 산뜻한 신맛이 느껴지지만, 끝맛은 비교적 깔끔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단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 일반 탄산음료와 달리 청량하고 가벼운 느낌이 강하다.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거나 식사 후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하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꿈꾸는미식가(직관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음식의 레이어를 찬찬히 음미하려고 (나름) 노력함. 밥보단 빵.)

아리 음료 라인업 중 제일 깔끔하고 맛있다. 레몬 외 다른 과일 맛은 인공적인 향이 조금 셌는데, 이건 과하지도 않고 홀짝홀짝 마시기 좋다. 탄산이 너무 세지도 않고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가 죄책감이 덜하다는 것도 좋다. 얼음과 함께 먹어야 가장 맛있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우루사(퇴근 후 잭콕 한 잔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싶은데, 얼음 꺼내는 것조차 귀찮은 타입)

첫 느낌은 깔끔하다. 레몬향이 산뜻하게 올라오고 탄산감도 꽤 살아 있어서, 더운 날 가볍게 마시기엔 나쁘지 않다. 이름에 ‘바이오틱’이 붙어 있어 괜히 건강한 척하는 음료인가 싶었는데, 맛 자체는 생각보다 무난한 레몬 탄산 쪽에 가깝다.

다만 강렬한 맛을 기대하면 조금 심심할 수 있다. “와, 이건 또 사야겠다”까지는 아니지만, 당 많은 탄산이 부담스러울 때 대체재로는 괜찮다. 맛보다도 가볍게 마실 수 있다는 쪽에 점수를 주고 싶은 음료다.

맛 ★★★☆☆

가격 ★★★☆☆

재구매 의사 ★★★☆☆

■입맛 스크루지(웬만한 디저트에는 눈길을 잘 주지 않는 까다로운 입맛. 하지만 한 번 通하면 그것만 파는 전형적인 ‘취향 고정형’ 이터)

자고로 레몬에이드는 밸런스가 생명이다. 신맛이 지나쳐서도, 단맛이 과해도 안된다. 왜냐하면 라임, 자몽, 청포도, 오렌지, 유자, 한라봉 등 시트러스 계열의 대체할 만한 음료가 많기 때문. 그래서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레몬향이 나는, 그런 레몬에이드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아리 듀얼 바이오틱 소다 클리어 레몬, 그 어려운 균형을 꽤 영리하게 잘 맞췄다. 목이 따갑지 않은 적절한 탄산감도 맛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굳이 비슷한 맛을 꼽자면, 교촌치킨에서 나온 허니 스파클링?

하지만 진짜 놀라운 건 건강까지 챙겼다는 점이다. 저당, 저칼로리, 천연향료, 식이섬유,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건강한 음료치고 맛있다가 아니라, 맛있는 음료인데 알고 보니 건강까지 챙겼다는 점. 이거, 생각보다 꽤 괜찮다.

맛 ★★★★★

가격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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